Idea Of Complex

Circling Complex

Multi Complex II

Multi Complex I

High Voltage Complex

Jung Seung : Idea of Complex_ Rhetoric of numerous and repetition

                                                                    Yoo Jin Sang (Kaywon School of Art & Design a professor)

Objects themselves are things strictly halted, with no room for questions. The functions and roles of such objects are identified according to the location and position as defined with the 'constructed meaning system' as developed by humans. Even still, objects
as objects fundamentally exist outside of the organic meaning system we have created, they also become unfamiliar subjects with doubtful origins. In other words, such objects are objects which we recognize from only within the context in which we name them. Such a point is relevant in industrial products we mass-produce. Industrial objects, which start to exist in identical forms through mass production, acquire meaning within certain places for certain functions, yet they become incomprehensible once removed from their intended position. Jung Seung uses industrial objects produced in mass. The large quantity and identicalness of such objects makes them gradually seem more separated from their production method or production relationship. The 'unfamiliarity' evoked by industrial objects of today is different from the semi-industrial objects as experienced by Duchamp in the early 20th century. Within , Marx discussed, as mentioned below, about what types of change mass production has brought for production relationships and relationships of humans and subjects.
The worker becomes all the poorer the more wealth he produces, the more his production increases in power and range. The worker becomes an ever cheaper commodity the more commodities he creates. With the increasing value of the world of things proceeds in direct proportion to the devaluation of the world of men.
(...) Such truths are not simply the subject which labour produces - the commodities of labour - but as one unfamiliar existence, expresses the separation from labour. Labour does not only create goods; it also produces itself and the worker as a commodity, and indeed in the same proportion as it produces goods. Political economy thus does not recognize the unoccupied worker, the working man so far as he is outside this work relationship. The yare ghostly figures outside the domain of political economy.
If labour is a specific process to which a meaning possible for humans to recognize is given, then the objectification of labour is suggestive of a transferring to a system of an independent derealization of such a meaning. The objectification of labour as asserted by Marx is displayed in today's art in two forms. One is the 'Derealization of the artistic meaning system'. The other, same as the existential mode of capitalism based on neo-liberalism representing 'Empire', is the creation of an independent and self-guided 'artistic circulatory system'.
Borrowing from the expression of Marx, such can be seen to bring about alienation between the artist and artwork or estrangement between the artist and audience. In another way, such also works to guarantee the continuous excitement for art and its large-sized network, similar to capitalism.
There are two elements in the works in what Jung Seung refers to as 'complex': one is 'numerous', which involves the tragic fate of production through the repetition and objectification of identical things. The other is 'repetition', and rather than being simple arrangements, they represent a type of cannibalism of self through self instruction and mindless repetition. is a surprising work which elicits a blind and circulatory race by cycler dolls. The extreme catharsis felt when the approximately 200 bicycles cycle around in their original places making large noises and then abruptly stop is a feeling experienced in no other type of work. the work comprised of numerous multi taps look as like millipeds connected together at the joints hanging in the empty sky. Multi taps with red switches at the end look like congested veins of an erected genitalia. The small fan connected from them with a plug elicits the feeling of a small, dying animal with its head towards the ground and squirming. Such a scene is more tragic than any final scene acted by any actor.
, an oil painting, is a description of the electric stimulus connected to the brain or the objects which comes to our mind. The brain, which requires high pressure voltage, is suggestive of a derealized brain requiring endless stimulation and excitement, much like capitalism or the autonomous circulatory system as found in art. The brain of an artist is no exception. Through the excessive repetition and self instruction of Jung Seung, he brings forth a base of objectification of spectacles by creating still moments of time. Such is the highlight of the poetic qualities possessed by Jung Seung. Spectacles, themselves, make such still moments more effective and powerful.
If we connect back with the works of Jung Seung, we could use the following story: that is that an industrial product per is the object which decides the industrial production relationship. Such, at the same time, is strictly unfamiliar. That is also the reason why Ready-made and Objet were brought to the center of artistic discussion during the 20th century. Consequently, excessive poetic emotions can inadvertently transform these objects into a center of sentimentality. In other words, the object is transformed into the understood product. The artworks of Jung Seung stands precisely on those boundaries. In the way that the subject objectifies labor, the objectification of the subject strictly from art will continue to persist as a problem. The perception of a subject exists with our eyes. As a result, the task always before us to get over such a perception to recognize it as a problem. 

정승 : Idea of Complex _ 많음과 반복의 수사

유 진 상(계원디자인예술대학 교수)

사물들 자체는 엄격하게 정지된,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들이다그것들이 지닌 기능과 역할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구축된 의미체계’ 안에서의 정해진 위치와 위상에 따라 식별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물들은 본질적으로 그것들이 우리가 만들어낸 유기적 의미체계 바깥에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낯선, 출처를 알 수 없는 대상들이 되기도 한다즉 그것들은 우리가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명명(命名)하는 범위 내에서만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사물들인 것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산업 생산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대량생산을 통해 동일한 양태로 존재하기 시작하는 산업적 사물들은 특정한 기능을 위해 특정한 위치에서 의미를 획득하는 것들이지만, 조금만 그 자리에서 벗어나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물들로 변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정승은 대량으로 만들어진 산업 생산물들을 사용한다. 그것들의 많음과 동일성은 점점 더 사물들을 그것들의 생산방식이나 생산관계로부터 유리된 존재들로 보이게 한다. 오늘날의 산업 생산물이 자아내는 ‘낯섦’은 20세기 초에 뒤샹이 경험했던 준 공예적 산업 생산물들과 또 차원을 달리한다마르크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대량생산이 생산관계 및 인간과 대상의 관계에 어떻게 변화를 일으켰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노동자가 더 많은 부를 생산할수록, 또 그의 생산이 힘과 범위에서 더욱 증가할수록, 노동자는 더욱 가난하게 된다. 상품을 보다 많이 창조하면 할수록 노동자는 더욱더 값싼 상품이 된다. 사물세계의 가치증식에 인간세계의 가치절하가 정비례한다. (...) 이 사실은 단지 노동이 생산하는 대상 -노동의 생산물-이 하나의 낯선 존재로, 생산자에게서 하나의 독립된 힘으로 노동과 대립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노동의 생산물은 한 대상 속에 응고되고 물화된 노동으로, 이는 노동의 대상화이다노동의 실현이 노동의 대상화이다정치경제학이 다루는 조건하에서 노동자에게 이러한 노동의 실현은 노동의 탈현실화로, 대상화는 대상의 상실과 대상에 대한 예속으로, 전유는 괴리와 소외로 나타난다.

노동이 인간이 대상에 인식가능한 의미를 부여하는 구체적 과정이라면, 노동의 대상화는 그것이 그러한 의미로부터 독립적인 탈현실화의 체제로 편입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마르크스가 설파한 노동의 대상화는 오늘날의 예술에 있어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하나는 ‘예술적 의미체계의 탈현실화’이고 다른 하나는 '제국‘으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존재양태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이고 자기지시적인 ’예술적 순환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마르크스의 표현을 빌자면 이것이 예술가와 작품, 혹은 예술가와 관객을 괴리와 소외로 이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다른 한편으로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예술에 지속적인 흥분과 대규모의 네트워크를 보장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정승이 ‘컴플렉스’라고 부르는 것에는 두 가지 요소가 간여하고 있다 : 하나는 ‘많음’으로, 그것은 동일한 것들의 반복이자 대상화된 생산의 비극적 운명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반복’으로서, 이는 단순한 나열이 아닌 자기지시, 동어반복을 통한 스스로의 식인(食人)에 해당하는 것이다.  <서클링 컴플렉스>는 수많은 목없는 사이클러 인형들의 맹목적이고 순환적인 질주를 일으키는 놀라운 작품이다. 200여개의 자전거들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제자리를 맴돌다가 갑자기 정지했을 때 느껴지는 충격적인 정적은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멀티 컴플렉스>는 수십개의 멀티탭들이 마치 수많은 관절로 이어진 다족류처럼 허공에 매달린 작품으로, 끝부분의 붉은색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들은 마치 발기한 성기의 충혈된 핏줄들처럼 느껴진다그것으로부터 플러그로 연결된 작은 선풍기 하나가 마치 죽어가는 작은 동물처럼 머리를 땅바닥으로 향한 채 꿈틀거리는 모습은 그 어떤 연기자가 연기하는 최후의 모습보다도 더 절망적이다

유화 연작인 <하이 볼티지 컴플렉스>는 구체적으로 뇌에 연결된 전기적 자극 혹은 그것이 떠올리는 사물들을 묘사하고 있다고압의 전류를 필요로 하는 뇌란 마치 자본주의가, 예술의 자율적 순환체계가 그러하듯이 끊임없이 자극과 흥분을 필요로 하는, 탈현실화된 뇌인 것이다예술가의 뇌라고 예외는 아니다. 정승은 자신이 다루는 과다한 반복과 자기지시의 수사를 통해 언뜻 그 안에서 정지의 순간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스펙타클을 대상화하는 기지를 발휘한다그것이 정승이 지닌 시적(詩的) 자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스펙타클 자체가 그러한 정지의 순간들을 더욱 효과적이고 강렬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굳이 정승의 작업에 덧붙이자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산업 생산물은 그 자체로서 산업적 생산관계를 결정화하는 대상이다그것은 동시에 철저하게 낯선 사물들이다그것이 지난 20세기에 레디메이드와 오브제를 예술적 담론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이유이다따라서 지나친 시적 감정이입은 자칫 이러한 사물들을 감상(sentimentality)의 장으로 변질시킬 우려가 있다다시 말해 대상을 파악된 사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정승의 작품들은 그 경계에 놓여있다대상이 노동을 대상화한 것만큼, 대상을 철저하게 예술로부터 대상화하는 것이 지속적인 문제로 남을 것이다대상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시선 속에서 존재한다그러므로 그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고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이 항상 과제로 주어진다.